[판권지 정보]
(저자) 蔡萬植 (발행처) 博文書館 (발행연도) 1939년(昭和 14年)
[목차]
《人間記念物》-生活第一課-新版 《興甫傳》-《……生涯는 方眼紙라!》-아씨 行狀記-조그마한事業-千兩萬兩-외나무다리에서-杏花의辯-颱風-待避線-만만한者의 姓名은-흘렸던 씨앗-슬픈 曲藝師-食慾의方法論-彈力있는 《아침》-老童 《訓戀日記》-內菩薩, 外夜叉-序曲
[내용]
《탁류》는 황해로 흘러가는 강과 항구 군산에 대한 묘사로 시작한다. ‘정 주사’의 딸 ‘초봉’은 아버지와 교분이 있는 ‘박제호’의 양약국 제중당에서 일한다. 은행원 ‘고태수’는 ‘정 주사’에게 장사 밑천으로 돈을 대준 후 ‘초봉’과 약혼한다. ‘장형보’는 이 혼인에 훼방을 놓기 위해 ‘초봉’을 성폭행한다. 남편이 죽은 뒤 ‘초봉’은 ‘박제호’와 서울에서 살림을 시작하고 ‘송희’를 낳는다. ‘장형보’가 찾아와 ‘송희’가 자기 자식이라고 주장하자, ‘박제호’는 ‘초봉’과의 관계를 끊기로 결심한다. ‘장형보’와 함께 살게 된 ‘초봉’은 그가 ‘송희’를 괴롭히는 것을 보고 그를 살해한다.
[기타]
문학사상의 《탁류》 목차에는 ‘興甫傳’ 대신 ‘흥부전’으로, ‘內菩薩, 外夜叉’ 대신 ‘외보살 내야차’로 표기하고 있다.
《채만식전집 2》에는 ‘內菩薩 外夜叉’로 표기되어 있다.
[자료의 특성 및 가치]
국립한국문학관 소장 《탁류》는 1939년 박문서관에서 발행한 초판본이다. 목차 뒤 “裝幀 鄭玄雄”이 발견된다. 판권지에 “昭和 十四年”, “發行”, “저자 蔡萬植”, “不許複製”, “禁無斷脚色上演撮影”이 표기되어 있다.
채만식은 《탁류》에서 일본이 한국의 미곡을 교묘히 수탈하고 있음을 고발하고 있다. 아버지 ‘정 주사’가 미두로 재산을 다 날려버린 탓에 ‘초봉’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 된다. 《탁류》는 ‘초봉’의 계속되는 수난을 기록하고 있다. 아버지와 남편 사이의 거래에 가까운 혼인, ‘장형보’의 폭력과 ‘박제호’의 무책임함 등은 당대 사회 전체의 타락을 보여주는 예시로 기능한다. 1930년대의 중요한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유 역시 당대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초봉’의 비극성이 일관되게 나타나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작가소개]
채만식(蔡萬植, 1902~1950): 1902년 전북 임피에서 출생하였다. 1918년 상경하여 중앙고등보통학교에 입학, 1922년 졸업한 후 와세다대학 부속 제일와세다고등학원 문과에 입학한다. 1923년 본과 영문과에 입학하지만 가세가 기울어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한다. 1924년 이광수 추천으로 「세길로」를 발표하고, 이후 동아일보사에서 근무한다. 1933년 《조선일보》에 장편 「인형의 집을 나와서」를 연재하고, 1934년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을 발표한다. 1937년부터 1938년까지 《조선일보》에 「탁류」를 연재하고, 1938년 「치숙」을 발표하고, 1939년 박문서관에서 《탁류》를 출간한다.
[참고자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58730, 접속일: 2025.9.20.
권영민, 《한국 현대문학사》 1, 민음사, 2020.
근대문학100년 연구총서 편찬위원회, 《약전으로 읽는 문학사》 1, 소명출판, 2008.
김윤식ㆍ김우종 외,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2022.
[해제자]
이은선(경상국립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