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권지 정보]
(저자) 金南天 (발행처) 人文社 (발행연도) 1939년(昭和 14年)
[내용]
서도(西道) 어느 고을에 ‘밀양 박씨’가 두 집 있는데, ‘박리균’과 ‘박성권’의 집이다. ‘박성권’은 고을에서 제일가는 집을 사서 두 살림을 벌여 놓는다. 이후 돈놀이를 무섭게 해서 사람들은 그를 ‘박 참봉’이라 존대해 부른다. 그의 다섯 명의 자녀 ‘형준’, ‘형선’, ‘형걸’, ‘형식’, ‘보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첩의 소생인 ‘형걸’은 형수와 ‘쌍네’에 대한 마음으로 방황하다가 기생 ‘부용’과 가까워진다. 그러나 아버지 ‘박 참봉’과 ‘부용’의 관계를 알게 된 ‘형걸’은 먼 곳으로 떠날 것을 다짐한다.
[자료의 특성 및 가치]
목차는 없으나, 본문은 “一/二/三/四/五/六/七/八/九/十/十一/十二/十三/十四/十五/十六”으로 나뉘어 제시된다. 속지에 “全作長篇小[說]叢書―1”, “金南天著 大河 第一部 人文社 發行”이, 그 다음다음 면에 “大河 第一部”가 표기되어 있다. 마지막 면인 396쪽에 “大河 第一部 끝”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판권지에는 “昭和十三年十二月三十一日 印刷”, “昭和十四年一月五日發行”, “發行所 合資會社 人文社”로 표기되어 있다.
《대하》는 가족사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려는 시도를 보여주었다. 봉건적 사회 질서가 무너지는 개화기, 사회의 변화와 그 영향 아래 놓여 있는 인물들을 묘사하고 있다. 김남천은 ‘나의 작가-노트’ 란에 《대하》의 제재와 작가의 태도에 대해서는 자신이 장편소설개조론에서 말해온 바와 같이 연대기를 가족사 가운데 현현시킨다는 일구로 짐작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완의 장편이지만 1930년대 장편소설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작가소개]
김남천(金南天, 1911~1953): 1911년 평안남도 성천에서 태어났다. 1929년 일본 호세이대학 재학 중 카프에 가입하였다. 1931년 《조선일보》에 「공장신문」을 발표한다. 카프 1차 검거 때 기소되어 2년 실형을 받았다. 1935년 임화, 김기진과 카프 해산계를 제출한다. 1939년 《인문평론》 편집장을 맡고, 「대하」를 발표한다. 이후 단행본 《대하》를 간행한다. 1939~1940년 《조선일보》에 「사랑의 수족관」을 연재한다. 1940년 《사랑의 수족관》을 인문사에서 간행한다.
[참고자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4879, 접속일: 2025.9.20.
권영민, 《한국 현대문학사》 1, 민음사, 2020.
김남천, 「작품의 제작과정」, 《조광》 5(6), 1941.6., 153쪽.
김윤식ㆍ김우종 외,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2022.
[해제자]
이은선(경상국립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