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권지 정보]
(저자) 주요한 (발행처) 조선문단사 (발행연도) 1925년(大正 14년)
[목차]
니애기
나무색이(샘물이혼자서/봄의ᄭᅮᆷ은ᄲᅡ르다/할미ᄭᅩᆺ/시내/복사ᄭᅩᆺ이피면/풀엄/ᄭᅩᆺ/봄/눈ㅅ결/해/하늘/비소리/봄달잡이/혼잣말/흰구름/고인물/노래하고십다)
고향생각(그봄을바라/우리집/ᄯᅳᆯ/ᄭᅩᆺ밧/포도/벌이/앵두/련ᄭᅩᆺ/집이어, 나의요람/녯날의거리/그봄의부름)
힘잇는생명(아츰처녀/해의시절/큰길을사모함/아기는사럿다(1)/아기는사럿다(2)/아기는사럿다(3)/외로움/풀밧/농부/세형뎨/손님/푸른하늘아레)
달빗헤피는ᄭᅩᆺ(보배/흰ᄭᅩᆺ/가을멧견/삶/주금/삶, 주금/기다림(1)/기다림(2)/나의마음고요히기다리다/추석/가을마지/내마음은근심가득하매/가을에피는ᄭᅩᆺ/선물/하아햔안개/묵상/긔억/홀로안저서)
상해풍경(상해소녀/가극/불란서공원)
불노리(불노리/별미테혼자서/새벽ᄭᅮᆷ/눈)
책ᄭᅳᆺ헤(跋)
[내용]
총 6부로 나뉜 65편의 시 작품과, 권두의 짧은 산문 ‘니애기’ 및 권말의 발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한의 첫 시집으로서 대표작 「불놀이」를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자료의 특성 및 가치]
1924년 조선문단사에서 초판 발행되었고, 1925년 같은 곳에서 재판과 3판이 발행되었다. 국립한국문학관 소장본은 1925년 재판본이다. 표지화 없이 제목, 저자, 발행처 정보만 간결하게 기재하였고 반국판 크기의 양장으로 장정되었다. 권말에 저자의 발문이 수록되어 있다. 국립한국문학관 이외의 소장처로, 초판본은 국립중앙도서관, 재판본은 현담문고, 3판본은 한국근대문학관 등이 있다.
《아름다운 새벽》은 주요한이 1920년대 초 문예지 《창조》, 《개벽》, 《조선문단》 등지에 발표한 작품들을 모아서 펴낸 첫 시집으로, 주요한의 대표작 「불놀이」를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불놀이」는 집단에서 독립된 근대적 개인의 ‘우울’ 및 ‘고독’이라는 감정을 드러낸 점, 본격적인 자유시 형태를 구사하여 정형성을 탈피했다는 점에서 높은 문학사적 가치를 지닌다. 한편으로 《아름다운 새벽》 가운데 ‘나무색이’와 ‘고향생각’ 편에 포함된 향토적인 정서의 작품들은 「불놀이」와는 또 다른 시세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주요한은 1919년 3・1 운동 및 상해임시정부 활동을 경험하면서 민족적이고 민중적인 인식을 형성하게 되는데, 문학 활동에서 이는 민요와 동요의 창작을 통해 민중들의 생활 감정을 반영하고자 하는 ‘민중시론’ 제창과, 조선만의 시형 및 문체에 관한 탐구로 연결되었다.
[작가소개]
주요한(朱耀翰, 1900~1979): 시인, 언론인, 정치인. 호 송아(頌兒), 벌꼿, 낙양(落陽), 필명 송아지, 요(耀), 창씨명 마쓰무라 고이치[松村紘一], 마쓰무라 요칸[松村耀翰]. 평안남도 평양에서 출생했다. 평양 숭덕소학교, 일본 메이지[明治]학원, 도쿄 제1고등학교를 거쳤다. 1919년 《학우》에 「눈」 외 4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필활동을 시작했다. 1919년 중국 상해임시정부로 찾아가 기관지 《독립》의 편집을 맡았다. 1920년 흥사단 원동위원부 조직 시 예비단원으로 입단하여 훗날 기관지 《동광》(1926) 및 《새벽》(1954) 발간에 적극 기여했다. 1924년 《조선문단》 창간 시 고문이 되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동아일보사 편집국장, 화신무역 체취역, 수양동우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수감되었다가 전향을 약속하며 풀려난 후, 문인보국회 등 친일 행보를 보였다. 광복 후 다양한 사업과 정치 활동을 펼치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국민신문》 편집국장, 민주당 소속 제4대 민의원, 장면 내각 부흥부・상공부 장관, 대한해운공사 사장,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아름다운 새벽》(1924), 이광수・김동환과 함께 펴낸 《3인 시가집》(1929), 시조집 《봉사꽃》(1930)이 있다.
[참고자료]
국립중앙도서관 근대문학정보센터, 《한국 근대문학 해제집 1: 단행본》, 국립중앙도서관, 2015.
오영식ㆍ엄동섭 편, 《한국근현대시집 100년: 〈오뇌의 무도〉에서 〈입 속의 검은 잎〉까지》, 소명출판, 2021.
이용호, 《주요한 연구》, 동광문화사, 2002.
장석주, 《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 2》, 시공사, 2007.
박윤우, 「상해 시절 주요한의 시와 민중시론」, 《한중인문학연구》 제25호, 한중인문학회, 2008, 203-221.
[해제자]
이은지(서울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