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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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懊惱의 舞蹈(오뇌의 무도)

  • 자료번호

    문6503
  • 저자명

    김억(金億, 1895~?) 저
  • 발행년도

    1921년
  • 크기(cm)

    세로20.0cm, 가로14.0cm
  • 개요

    김억이 베를렌, 보들레르, 예이츠 등 19세기 이후 유럽을 대표하는 여러 시인들의 작품을 번역하여 묶어낸 한국 최초의 근대식 시집이자 번역시집이다. 1921년 광익서관에서 초판이 발간되었고, 1923년 조선도서주식회사에서 개정판이 발간되었다. 국립한국문학관 소장본은 1921년 초판본이다. 초판본의 장정은 김찬영의 것으로, 한국근대출판사상 장정가가 밝혀진 최초의 단행본이기도 하다.
  • 키워드

    김억, 프랑스 상징주의, 번역, 오뇌의 무도, 근대시, 세계문학

[판권지 정보]

(저자) 없음 (발행처) 광익서관 (발행연도) 1921(大正 10)


[목차]

懊惱舞蹈(金惟邦)
(張道斌)
懊惱舞蹈를위하야(廉想涉)
懊惱舞蹈의머리에(卞榮魯)
譯者人事한마듸

베르렌의(가을의노ᄅᆡ/흰달/피아노나/나무그림자/하늘은집웅우에/검고ᄭᅳᆺ업는잠은/作詩論/都市에내리는비/바람/ᄭᅳᆺ업는倦怠/늘ᄭᅱ는ᄭᅮᆷ/角聲/牧人의ᄯᅢ/스파르하우세의노래/아아셜어라/衰頹/지내간녯날/안낙네에게/渴望/倦怠/綠色)
ᄭᅮ르몬의(가을의ᄯᅡ님/黃昏/田園四季/가을의노래/메테르링크의演劇/暴風雨의쟝미ᄭᅩᆺ/흰눈/落葉/果樹園/물방아)
싸멘의(伴奏/水上音樂/나는ᄭᅮᆷᄭᅱ노라/희미하게밝음은ᄯᅥ돌며/가을/池畔逍遙/黃昏/小市夜景)
ᄲᅩ드레르의(죽음의즐거움/破鐘/달의悲哀/仇敵/가을의노래/悲痛鍊金術)
이옛츠의(ᄭᅮᆷ/늙은이/落葉/失戀/舊友을닛지마아라/술노래)
懊惱舞蹈(그나마잇는가업는가/오늘밤도/길가에서/解脫/十一月戰慄/午后의달/가을은ᄯᅩ다시와서/내몸을기노라/가을/黃昏月光/女僧과갓치희멀금하야/月下漂泊/結婚式前/離別/가을의애닯은笛聲/그저롭지아니한설음/사랑과잠/쟝미ᄭᅩᆺ을들어서라/寂寞//心願/가을의노래)
小曲(明日의목슴/速射砲/負傷/塹壕/筆跡/蒲公英/죽음의恐怖/죽음/사랑은神聖한가/歡樂은ᄲᅡᆯ나라/斷章二首)


[내용]

프랑스 시인 베를렌, 보들레르 등과 영국 시인 예이츠 등 여러 유럽 시인들의 작품을 번역하여 묶은 한국 최초의 근대적 시집이자 번역시집이다. 7부로 나누어 85편의 번역시를 수록했다.


[자료의 특성 및 가치]

국립한국문학관 소장 오뇌의 무도1921320일 광익서관에서 출간된 초판본이다. 악보와 꽃이 그려진 표지 그림과 장정은 김찬영의 것으로, 오뇌의 무도는 근대출판사상 장정가가 밝혀진 최초의 단행본이기도 하다. 1923811일 조선도서주식회사에서 개정판이 발행되어, 한국근대문학사상 초판을 증보한 첫 작품집이라는 의의도 지니고 있다. 개정판 표지에는 에스페란토 제목 “DANCADO de AGONIO”가 기재되어 있다. 초판의 목차는 권말에, 개정판의 목차는 권두에 수록돼 있다.

오뇌의 무도는 한국 최초의 근대식 시집이자 번역시집으로서, 한국근대시의 한 기원을 보여주는 사례로 중요하게 손꼽힌다. 유학 시절 프랑스 시에 매료되었던 김억은, 오뇌의 무도에 프랑스 시인 베를렌, 구르몽, 사맹, 보들레르 및 영국 시인 예이츠 등 19세기 이후 유럽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 85편을 수록했다. 이를 통해 프랑스 상징주의와 미학을 조선의 신시(新詩) 창작에 적극 참고하고자 했다. 번역은 일본어 번역시 선집을 저본으로 한 간접번역이기는 하였으나, 단순히 일본어를 한국어로 바꾸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일본어 역시집과 영역본 시집을 두루 대조하고 여러 사전을 뒤지며 연구하여, 가장 자연스러운 번역 사례를 모으고 조합한 복잡한 과정을 거친 것이었다. 오뇌의 무도는 출간 당시에도 문인들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고, 이후 시 창작과 서양 현대시 번역 작업의 한 전범이 되었다. 일례로 이광수는 문예쇄담이라는 논설에서 오뇌의 무도출간 이후 당시 문학청년들의 글쓰기가 오뇌의 무도()되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작가소개]

김억(金億, 1895~?): 시인, 문학평론가. 김억(金億), 본명 김희권(金熙權), 호 안서(岸曙), AS. 평안도 정주군 곽산면에서 출생하여 오산학교 및 일본 게이오의숙 예과 문학과에서 수학했다. 일본 유학 시절 잡지 학지광에 시와 산문을 발표하면서 문필활동을 시작했다. 태서문예신보에 프랑스 상징주의 시를 번역 소개하면서 근대시사 초기 번역가로서 활동했고, 이후 <창조>, <폐허>, <영대> 동인에 참여했으며, 오뇌의 무도(1921), 기탄자리(1923), 잃어진 진주(1924) 14권의 번역시집과 해파리의 노래(1923), 안서시집(1929) 7권의 창작시집을 펴냈다. 망우초(1934), 동심초(1943) 등의 한시 번역집을 왕성하게 펴내기도 했다. 오산학교숭덕학교 교원, 동아일보기자, 경성중앙방송국 차장 등을 역임하였고 1930년대 후반부터 조선문인보국회, 국민총력조선연맹 활동 등 친일이력을 남겼다. 해방 후에는 출판사 수선사를 운영하다 한국전쟁 때 납북되었다. 프랑스 상징주의 시를 우리 문단에 소개하면서 한국근대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한국만의 근대시를 정립하기 위해 한국어의 소리와 시가의 음악성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였고, 에스페란토어 보급운동과 국어운동에도 앞장섰다.


[참고자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구인모 주해, 《〈오뇌의 무도주해, 소명출판, 2023.

국립중앙도서관 근대문학정보센터, 한국 근대문학 해제집 1: 단행본, 국립중앙도서관, 2015.

오영식엄동섭 편, 한국근현대시집 100: 오뇌의 무도에서 입 속의 검은 잎까지, 소명출판, 2021.


[해제자]

이은지(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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