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사항]
4침안 선장
필사본
발행지 미상 : 발행자 미상, 발행년 미상
不分卷1冊(총 55장) : 無邊, 無界, 11行字數不定, 無魚尾
기타 주기사항: 김원전 41장, 조왕경 등 14장, 공지(空紙) 6장
[내용]
김규는 기자치성을 통해 아들을 낳았으나 아들의 외모는 수박과 같이 생겨서 김원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김원이 열 살이 되자 신선이 내려와 김원이 수박에서 인간으로 변신하게 한다. 아귀라는 괴물이 나타나 황녀 세 자매를 납치한다. 김원이 지하에 있는 아귀의 소굴을 찾아가 아귀를 죽이고 황녀들을 구해내지만 부원수가 김원을 시기하여 그가 지하에서 올라오지 못하게 한다. 지하세계에서 용왕의 아들을 만난 김원은 그를 따라 용궁으로 가서 용녀와 혼인하고 신이한 연적을 선물로 받는다.
[자료의 특성 및 가치]
국립한국문학관 소장 《김원젼》은 총 55장의 한글 필사본으로 《김원젼》 41장, 《조왕경》, 《관음도액경》, 《제왕경》, 《동자경》, 《역살경》, 《간귀경》 등의 여러 경문이 14장이 필사되어 있으며 이후 공지 6장이 있다. 이는 민간에서 소설이 경문, 편지, 제문 등의 여러 실용문과 함께 향유되었음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서 문화사적 가치가 있다. 《김원젼》의 내용이 끝나고 나서 ‘갑인 원월 순삼일에 시작하여 염일에 끝냈다’는 필사기가 있다.
국립한국문학관 소장 《김원젼》은 지하국대적퇴치 설화가 핵심 구조를 이루는 작품이다. 지하국대적퇴치설화란 지하국에 사는 괴물을 퇴치하고 납치된 여성을 구해내어 혼인하게 된다는 내용의 설화이다. 설화학자 아르네와 톰슨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분포를 보이는 설화라고 한다. 조선시대 소설 가운데 이 작품과 함께 《최고운전》, 《금방울전》 등에서 지하국대적퇴치 설화가 나타나고 있다.
[작가소개]
작자 미상
[참고자료]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김미란, 「《김원전》 연구」, 《기전어문학》 2, 수원대학교 국어국문학회, 1987
[해제자]
조혜진(충남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