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소장 희귀자료전 《한국문학의 맥박脈搏》
<전시장 입구>
<전시장 인트로 영상> 문자의 맥박
영상에 나오는 큐브는 국립한국문학관의 MI로 한국문학의 생명력을 의미하는 맥박을 표현하고 있다. 맥박이 텍스트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한국문학이 담고 있는 정서와 의미를 다양한 모션의 키네틱 타이포그래피로 형상화했다.
한자, 조선과 근대의 한글, 다양한 외국어로 표현된 작품들은 서로 다른 문자와 운율의 아름다움을 지녔다. 변화무쌍한 언어의 파동과 박자, 소리가 어우러진 향연을 즐길 수 있다.
<1부> 위대한 시도
문학사에서 ‘최초’는 개인이 아니라 대중의 용기를, 한 순간이 아니라 땀방울로 점철된 시간을 뜻합니다. 한글로 간행된 최초의 문헌인 『용비어천가』부터 근대 최초의 창작 동시집인 『잃어버린 댕기』 까지 약동하는 한국문학의 맥박을 느껴봅니다.
<2부> 근대의 풍경을 그리다
근대 문학장을 수놓은 대표적 작품들을 초판본으로 만나봅니다. 노천명과 윤동주는 집요한 내면의 탐구를 「자화상」으로 남겼습니다. 백석과 박태원은 평안북도 사투리와 경아리 말씨를 기록했습니다. 김영보의 희곡과 최독견의 영화소설은 고달팠던 식민시대를 위로했습니다.
3부 시대를 엮다
앞선 이들의 글을 모으고 기록하는 행위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살고자 했던 선조들의 지혜였습니다. 안팎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민족적 자긍심을 회복하고자 했던 『삼국유사』, 왕의 명령으로 혹은 후손의 열정으로 간행된 『익재난고』와 『고산유고』 등을 모았습니다
4부 더 넓은 세상과 만나다
‘번역’은 안으로는 한국문학을 살찌우고, 밖으로는 세계문화 창조의 원천이었습니다. 뛰어난 주석서인 『대승기신론소』의 저자 원효, 우리나라 최초로 중국과 일본에 작품이 번역된 허난설헌, 일본 제국의 심장 동경에서 조선의 동요와 시를 소개한 김소운을 기억합니다.
5부 문학의 울림
꾹꾹 눌러쓴 글자, 누렇게 변색된 원고지, 손때 묻은 안경은 혼신의 힘을 다하던 작가의 수고로움을 전달해줍니다. 국내 유일본인 『한도십영』과 『탁류』를 통해 시간을 거슬러 맥박치고 있는 한국문학의 기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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