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은 왜 시와 소설을 썼는가?-불교·현대·문학이라는 사건의 충돌 김춘식 동국대학교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 배를 띄우는 흐름은 그 근원이 멀도다. 송이 큰 꽃나무는 그 뿌리가 깊도다.가벼이 날리는 떨어진 잎새야 가을바람이 굳셈이라.서리 아래에 푸르다고 구태여 묻지 마라. 그 대(竹)의 가운데는 무슨 걸림도 없느니라.미(美)의 음...
껍데기를 거부하고 알맹이를 노래한 시인, 신동엽 전시운영부 장순강 선임연구원 시대를 정직하게 마주한 '흙가슴'의 시인매년 봄바람이 불어오고 대지에 생명력이 움틀 때면, 우리는 유독 한 시인의 이름을 떠올리게 된다. 1960년대 한국 참여문학의 거대한 봉우리이자, 우리 민족의 순수한 생명력을 '알맹이'와 '흙가슴'으로 노래했던 시인 신동엽이다. 그는 서른아홉...
3.1절에 「파리장서」를 읽다 자료구축부 서영인 부장 “망국의 책임을 져야 할 유교가 이번 독립운동에 참여치 않았으니 세상에서 고루하고 썩은 유교라고 매도할 때에 어찌 그 부끄러움을 견디겠는가?” 3.1 독립선언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상경한 김창숙(金昌淑)은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의 민족 대표 중 유림(儒林) 인사가 한 명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