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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국립한국문학관 유천 이동익 서예 작품 기증

  • 2026.08.03
  • 101
  • 국립한국문학관

국립한국문학관 유천 이동익 서예 작품 기증
- 유천 이동익 선생의 만년 필력이 고스란히 담긴 대작 <삼한시귀감 두루마리>

 

 

  국립한국문학관(관장 임헌영)은 7월 말 서예가 유천(攸川) 이동익(李東益, 1940~) 선생으로부터 ⟪삼한시귀감(三韓詩龜鑑)⟫을 필사한 두루마리 작품을 기증 받았다. ⟪삼한시귀감⟫은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우리나라 유명 한시를 정선하여 간행한 시선집으로 한국 한시사와 비평사의 주요 문헌이다.
  이번에 기증 받은 작품은 저명한 서예가인 이동익 선생이 81세의 나이인 2020년에 회완재(懷阮齎)에서 쓴 글씨로, ⟪삼한시귀감⟫에 수록된 총 247수의 한시를 원숙한 필치로 심혈을 기울여 침착하게 써내려간 대작이다. 상·중·하 세 권의 두루마리로 나누어져 있으며 두루마리를 모두 펼친 작품의 길이가 40미터에 달한다. 
  작품이 쓰인 한지도 긴 시간 정성스럽게 도침하여 표면이 매끄럽고 5번을 배접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동익 선생은 먹은 누가 가느냐에 따라 같은 먹이라도 먹빛이 달라지기 때문에 늘 직접 갈아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먹빛이 맑고 단정하며 시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농도로 쓰여 졌다. 작은 행서가 주를 이루고 더러 초서가 섞여 있어 이동익 선생의 다양하고 완숙한 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만년의 역작이다. 이동익 선생은 이 작품을 기증하며 자식을 출가시키는 심정이라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한국문학사의 한 축인 한문학 자료 수집과 그 현대적 의미 발굴에 더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